오늘은 사용자 경험을 해석하는 데이터 감각의 직업인 UX 리서처에 대해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앱이 불편한 이유, 웹사이트에서 사람들이 금방 이탈하는 이유…
그 원인을 밝혀내고, 사용자 중심의 해답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UX 리서처(User Experience Researcher)입니다.
디자인도, 마케팅도 아닌 영역에서, 사용자 행동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서비스 개선을 이끄는 이 직업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1. UX 리서처란 무엇인가?
UX(User Experience) 리서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행동, 감정, 습관, 불편함을 조사하고 분석하는 전문가입니다.
이들이 다루는 질문은 다음과 같아요:
“왜 이 버튼을 누르지 않을까?”
“어떤 화면에서 사용자가 가장 오래 머물까?”
“한국 사용자는 직관적인 디자인을 선호할까?”
“미국과 일본 사용자는 같은 경험을 원할까?”
이런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인터뷰, 설문, A/B 테스트, 유저 관찰, 로그 분석 등 다양한 리서치 기법을 사용합니다.
🎯 주요 업무
사용자 인터뷰 및 페르소나 구축
앱/웹 사용성 테스트 (Usability Testing)
경쟁 서비스 벤치마킹
설문조사 및 데이터 분석 (Quantitative & Qualitative)
UX 인사이트 기반 보고서 작성 및 개선 제안
즉, 단순히 ‘느낌’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 사용자 이해가 핵심입니다.
2. 글로벌 환경에서의 UX 리서처 – 문화 감각이 경쟁력
글로벌 서비스는 단일 언어, 단일 문화권에만 적용되지 않습니다.
같은 기능이라도 한국, 일본, 미국 사용자의 반응은 전혀 다를 수 있죠.
그래서 글로벌 UX 리서처는 단순한 조사 능력보다, 문화 간 차이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감각이 매우 중요합니다.
🌍 실제 예시
서양 사용자는 명확하고 단순한 인터페이스를 선호하지만,
일본 사용자는 정보량이 많고 텍스트가 풍부한 화면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음.
동남아 사용자는 로그인보다는 카카오톡/페이스북 연동을 더 편하게 여김.
이처럼 UX 리서처는 ‘어떤 기능을 만들까?’보다, ‘왜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할까?’에 집중해야 해요.
특히 다국어 사용자 인터뷰, 설문 번역, 현지 문화 기반 분석이 가능하다면 글로벌 기업에서 매우 선호합니다.
3. 어떻게 준비하고 일할 수 있을까?
UX 리서처는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어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어요.
다만, 관찰력 + 논리적 분석 + 사용자 공감 능력이 핵심 역량입니다.
📚 필요 역량 및 도구
리서치 스킬: 인터뷰 기법, 실험 설계, 설문 도구 활용(Google Forms, Typeform 등)
분석 능력: 통계 기반 분석 (SPSS, Excel), 질적 분석 (Affinity Mapping, Thematic Analysis)
UX 툴: Figma, Maze, Lookback, Hotjar, UsabilityHub
기초 프로토타입 이해: UX 디자이너와 협업하기 위한 기본적인 UI/UX 지식
💼 커리어 경로
경력 단계 역할 및 기회
신입/주니어 사용자 인터뷰, 설문 설계, 데이터 수집 등 수행 중심
미드레벨 조사 기획, 개선안 제안, 디자이너·PM 협업
시니어 리서치 전략 수립, 글로벌 제품 설계에 참여, 리더십 역할 수행
프리랜서 글로벌 기업과 리모트 리서치 프로젝트 계약 진행
🌎 해외 채용 시장
글로벌 기업에서는 Remote UX Researcher 포지션을 자주 채용하며,
LinkedIn, Upwork, We Work Remotely 등에서 관련 공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 사용자 분석이 필요한 해외 기업에서는 한국어 + 영어 가능자에게 프로젝트를 맡기는 경우도 많아요.
UX 리서처는 기술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브리지 같은 존재입니다.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사용자의 진짜 목소리를 찾아내는 일이죠.
만약 관찰을 좋아하고, 사람의 행동에 관심이 많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일하고 싶다면
UX 리서처는 당신에게 매우 매력적인 커리어가 될 수 있습니다.